포메인, 쌀국수면 물류 대란 피해 안정적 공급

길어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월 135.7을 기록해 ‘아랍의 봄’ 사태로 국제 식량 가격이 급등했던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조금씩 하락했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20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1월엔 135.7을 나타낸 것이다.

식재료 가격 상승에 맞물려 해외에서 수입되는 식자재 공급 역시 차질을 빚으며 생크림, 커피 원두, 냉동딸기, 쌀국수면 등 수입 식품 원재료 품귀현상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해외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다.

특히 국내 베트남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쌀국수용 면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수입 쌀국수면에 의존하고 있어 대형 프랜차이즈, 개인 음식점 할 것 없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베트남 쌀국수면 주 생산지인 베트남, 태국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생산 자체가 중단돼 품절 사태를 피치 못한 까닭이다. 가까스로 온라인 판매처를 구하더라도 기존 매입단가 대비 약 2~3배 이상 상승된 가격에 거래돼 부담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자영업자 커뮤니티 게시판에 쌀국수면 소분 판매 문의, 대량 공구, 나눔 요청 등 쌀국수면을 구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 포메인이 또 한번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메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쌀국수면과 육수 제조용 향신료를 자체 생산해 사용하는 브랜드로, 2015년부터 운영해온 쌀국수면 공장 ‘포시즌’의 원활한 물류 수급을 통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에 기반을 마련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포메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체 제작 쌀국수면은 물과 햅쌀만을 사용해 개발한 ‘햅쌀면’으로, 묵은 쌀과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아 잡내가 없으며 원료의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에는 해썹·ISO 22000 국제 인증을 획득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생산 공정을 공인받았다.

관계자는 “포메인 레드를 포함해 오는 상반기에만 7개 매장 오픈을 앞두며 불황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